[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코리안 특급' 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그레이프프루츠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지난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진 박찬호는 첫 등판을 포함한 3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실점을 단 1점도 하지 않았고,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팀이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박찬호는 무실점으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잘 막고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 홀드도 챙겼다.

▲ 박찬호의 역투

팀이 2-1로 앞선 8회말 A.J.버넷과 데이비드 로버슨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오스틴 잭슨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돈 켈리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박찬호는 마이클 로켓을 야수 선택으로 출루시켜 1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박찬호는 당황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제프 라리시에게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 위기를 벗어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9회부터 조바 챔벌레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편, 이날 양키스는 버넷의 6⅔이닝 3피안타 1실점 역투와 4회초 터진 마커스 탬스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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