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세영 기자 = '코리안 특급' 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박찬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박찬호는 10-4로 크게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첫타자 루 몬타네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다음 타자 닉 마카키스의 타석 때 포수 패스트볼이 나와 무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박찬호는 마카키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후속 미겔 테하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1,2루의 실점 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박찬호는 이어 나온 루크 스캇을 유격수 뜬공으로 요리한 뒤 맷 위터스를 스탠딩 삼진으로 요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지난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 한 박찬호는 이날 경기까지 모두 4경기에서 5이닝 동안 무실점행진을 펼쳤다.

특히, 박찬호는 4경기에서 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변이 없는 한 개막전 로스터에 들 것이 확실하다.

한편, 양키스는 11-7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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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투 펼친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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