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코리안 특급' 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이틀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팀 내 입지를 확실히했다.

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더니든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그레이프프루츠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팀이 5-2로 앞선 6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 시범경기 2번째 홀드를 챙겼다.

지난 1일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던 박찬호는 이틀 연속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 공 뿌리는 박찬호

지난 달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진 박찬호는 첫 등판을 포함해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7이닝을 던진 박찬호는 안타 4개만을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기염을 토했다.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0'이다.

6회 선두타자 버논 웰스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박찬호는 라일 오버베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찬호는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7회 데이비드 로버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5-2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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