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ㆍ범상인 대책위 성명 발표…김태석 공동대표 "사실무근 인신공격" 반발

지역경제살리기 범도민대책위(이하 범대위)와 쇼핑아웃렛 철회쟁취 범상인 비상대책위(이하 범상인 비대위)가 김태석 범대위 공동대표의 대표성에 문제제기를 하며 공격하고 나섰다.

범대위와 범상인 비대위는 25일 성명을 내고 "김태석 범대위 공동대표의 대표자격이 이미 상실됐다"며 "범대위는 이정생 단일대표 체제"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김태석씨는 쇼핑아울렛 사업의 이슈를 자신의 제주시장 출마를 위해 계획적으로 선거전략에 이용한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성토했다.

이들 단체는 "김태석씨는 쇼핑아웃렛 사업의 철회를 요구하는 범대의 공동대표임에도 불구, 모 단체의 체육회 행사에게 사업주체인 개발센터 진철훈 이사장을 직접 인도하며 안내했었다"며 "이런 행동이 적절한 행동이었는지 해명하고, 혹 검은 뒷거래가 있는지에 대해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김태석씨는 자신이 주관하기로 사전에 상인대표들과 협의된 사업자등록증 반환 생업포기식 직전에 개인적 사정을 내세우며 대표로서의 주관을 포기한 것은 공동대표를 사임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태석씨가 범대위 공동대표로서의 자격이 상실됐지만 범대위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며 "범대위와 범상인 비대위는 쇼핑아웃렛 사업이 철회되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태석씨는 제주의 소리와 통화에서 "사실무근을 가지고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쇼핑아웃렛 투쟁을 위해 3년간 헌신한 사람에게 이럴수 있느냐"며 "몇가지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쇼핑아웃렛 반대 투쟁은 2003년부터 본격화됐고, 제주시장 출마는 2004년했었다"며 "하지만 그들이 주장과는 달리 작년에는 보선이었기 때문에 선거전략 이용 운운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진철훈 이사장과 체육회 행사에서 만나 동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들이 주장하듯 검은 뒷거래가 아니라 우연히 만난 것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김씨는 "범대위 공동대표를 사퇴한 적도 없고, 그럴 의사도 없다"며 "범대위의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나서지 않았고, 앞으로도 범대위 공동대표로서 개발센터나 제주도에 항의방문을 계획하는 등 계속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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