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서귀포시JDC글로벌아카데미] (6) 방우정 전국이벤트 MC연합회 회장

자기가 말하고 자기가 웃는다. 전문 MC인 방우정은 강연 내내 ‘끌끌거리는’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보통 웃기려는 사람은 자기가 먼저 웃어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그는 매번 먼저 웃었다. 그러자 반응 없기로 소문난 제주도민들이 척척 강연자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가 하면 함께 웃기 시작했다.

23일 ‘2010 서귀포시JDC글로벌아카데미’ 강단에 선 방우정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일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남들은 ‘고된 노동’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즐길 수만 있다면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강연 내내 그는 웃음과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헤치고 소통하는 모습 자체로 증명했다.

방 회장은 “보통 리더는 통솔력있고 능력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더 좋은 것은 하고싶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화장실 갔다 늦게 온 사람이 리더가 된다. 하고 싶지 않아 자리를 피했던 사람에게 남은 사람들끼리 리더를 맡기는 식이다. 원하지 않은 사람이 리더가 됐으니 어떤 그룹이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겠나.”라면서 피동적인 것은 의미가 없고 능동적이고 자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중요한 행복한 삶의 조건이라고 피력했다. “장기자랑에서도 노래 부르길 좋아하는 사람이 불러야 신바람이 나는 법이다. 아무나 밀려나온 사람이 노래를 불러서는 그 사람이 어떻게 기쁨과 감동을 주겠나. 꿈과 희망이 있고 목표가 있어야 이를 향해 땀흘리는 사람이 행복한 거다”

▲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방 회장은 최근 시대들어 표현을 잘 하는 것 역시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그는 외적인 표현에 집착하고 있는 현시대에 오히려 내적 표현력이 부각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외적인 표현이란 겉모습이다.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 그보다도 마음 속에 있는 것을 인간관계 속에서 대화로 풀어야 한다.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노사간, 부부간, 부자간에도 대화가 돼야 한다.”

그만의 말 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내가 한마디 할 때 두 마디를 듣고 세 번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남을 배려하고 경청할 줄 아는 사람만이 좋은 인간관계를 갖는다. 말을 잘 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특히 경청은 섣불리 판단한는 것을 피해, 인격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화를 잘 하는 것은 가정 내에서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방 회장의 생각이다. 청소년기의 가정.사회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은 막대하다. “이렇게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교육받으러 오시는 것도 자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보고 ‘교육은 끝이 없구나’ 느끼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을 즐기고 대화를 통해 내 안의 것들을 표현하는 한편 스트레스를 잘 푸는 것 역시 행복한 삶을 위해 중요하다. 그는 쓸데없는 걱정을 버려두라고 말한다. 그럴 시간에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 “걱정하는 동안 계획을 세워 걱정의 폭을 줄여야 합니다. 쓸데없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는 거죠.”

그는 마지막으로 그가 삶의 지표로 삼고있는 ‘일 십 백 천 만’ 원칙을 소개했다. 일은 하루 한가지 좋은 일을 하는 것이고, 십은 열번 웃자, 백은 메모를 하자, 천은 읽어야 한다, 만은 만보 걷자를 지칭한다.

방 회장은 “제가 나이가 오십인데도 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은 잘 웃고 낙천적이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재미있게 웃으며 열심히 살고, 부지런히 걸으며 건강한다면 행복한 삶은 보장된 것이다”고 말했다.

▲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한편 오는 27일 열리는 제7회 2010 서귀포시 JDC글로벌아카데미에서는 손욱 (주)농심 前 회장이 초청돼 ‘변화의 중심에 서라!’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2010 서귀포시 JDC글로벌아카데미는 서귀포시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탐라대학교가 주관하며 총 30회의 강좌로 운영되고 있다.

강연문의=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064-797-5596. 서귀포시 064-760-2261. 제주의소리 064-711-7021.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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