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여론조사] 5파전, 현 28.7%-우 27.0%-고 10.7%
3파전, 현 29.5%-우 31.2%-고 12.3%…야권단일화시 '역전'

3파전 가상대결에선 무소속 우근민 후보 31.2%,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29.5%로, 오차범위내인 1.7%포인트 차로 우근민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12.3%의 지지를 받았다.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와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그야말로 초접전의 혼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파전에선 현 후보가, 3파전에선 우 후보가 거의 의미가 없는 1%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현 후보 동생의 이른바 '돈뭉치 사건'이 민심을 요동치게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갤럽에 의뢰해 제주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8일 하룻동안 전화여론조사 한 결과, 5파전으로 치러질 경우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와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28.7%, 27.0%로 현 후보가 1.7%포인트,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10.7%, 민주노동당 현애자 후보 3.1%, 그리고 국민참여당 오옥만 후보 1.4% 순으로 나타났다.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28.6%였다.

▲ 한나라당 현명관-무소속 우근민-민주당 고희범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DB

현명관 후보는 10~29세(23.6%)와 50대(38.5%), 60세이상(36.4%)에서, 우근민 후보는 30대(31.7%)와 40대(31.7%)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하지만 야권연대 후보가 민주당 고희범 후보로 단일화되는 3자 구도에서는 5파전의 근소한 차가 뒤집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파전 가상대결에선 무소속 우근민 후보 31.2%,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29.5%,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12.3%의 지지율을 기록, 이 역시 오차범위내인 1.7%포인트 차로 우근민 후보가 현명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우근민 후보는 여성에서, 현명관 후보는 남자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우근민 후보는 30대(39.3%),40대(33.9%)에서, 현명관 후보는 19~19세(33.8%)와 50대(38.5%), 그리고 60세 이상(38.8%)에서 높은 지지를 이끌어 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가 무소속 우근민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5파전-3파전에서 모두 1.7%포인트 차로 상황이 뒤집히는 초접전으로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7일 오후에 일어난 현명관 후보 동생의 이른바 '돈뭉치 사건'이 민심을 요동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2.4%, 민주당 27.9%, 민주노동당 4.1%, 국민참여당 2.9%, 자유선진당 1.6%, 진보신당 1.3%, 그리고 없거나 모른다는 무응답층은 26.3% 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였다. 응답률은 33.9% 였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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