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2명을 협박, 서로 싸우게 한 후 동영상을 촬영한 고등학생들이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3일 고교생 홍모군(17)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강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홍군 등은 지난 7일 오후 3시30분경 제주시 외도동 모 초등학교 부근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 양모군(11)과 친구를 빈집으로 끌고 간 후 "일대일로 싸우지 않으면 죽인다"고 협박, 20여분간 서로 주먹다짐하게 해 상처를 입힌 혐의다.

이들은 양 군과 친구의 싸움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초등학생 2명이 지나가길래 재미삼아 싸움을 붙이고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진술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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