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2선거구 위성곤 후보, 상대 B 후보에 입장표명 요구

현명관 후보 동생의 돈뭉치 동영상 사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도의원 선거구에서 상대후보의 선거사무실을 불법 동영상 촬영하던 20대가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도의원선거 제22선거구(서귀포시 동홍동)에 출마한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13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불법 촬영한 괴청년 3명 중 1명을 붙잡아 선관위와 서귀포경찰서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위성곤 후보 측에 따르면 “어제(13일) 오후 5시 30분경 위성곤 예비후보 사무실을 캠코더로 촬영하고 있는 괴청년 3명을 발견하고, 그 중 1명을 붙잡아 선관위 및 서귀포경찰서에 인계했다”며 “촬영된 테이프에는 상대 B예비후보 측 사무실에서 캠코더 작동 법을 배우는 것을 시작으로, 위성곤 예비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을 뒤쫓으며 촬영된 장면이 녹화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 후보 측은 “붙잡힌 청년 정모씨(21세)는 본인의 진술에서 ‘선배의 지시로 촬영 하게 됐고, 나중에 섭섭지 않게 대가를 치르겠다는 말을 선배로부터 들었다’고 했고, 또한 ‘B 예비후보를 한번 만났다’고 했다”며 “B 예비후보는 이 사건의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면서 B 후보의 입장표명을 공식 요구했다.

위 후보는 “그렇지 않아도 공명선거 분위기를 흐리는 조짐이 곳곳에서 일어나는 상황에서, 나이어린 청년들을 동원해 상대후보의 선거운동이나 쫓는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또한 선관위와 서귀포경찰서는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다시는 이같은 불법.타락선거가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동영상 촬영을 지시한 H씨(50) 등 2명과 촬영한 정씨 일행 3명 등 총 5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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