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마늘수매價 kg당 2150원…작년比 54% ‘껑충↑’

올해 산 마늘수매 가격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가격에 수매 결정됐다. 

제주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마늘제주협의회(회장 강정준 대정농협조합장)는 25일 임시총회를 개최, 올해 산 마늘수매를 상품기준 kg당 2150원선에서 수매키로 의결했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해 산 수매가격 상품기준 ㎏당 1400원에 비해 54%나 껑충 오른 것으로 최근 10년 가격 중 제일 높은 수매가격이다.

이처럼 마늘 수매가격이 높게 결정된 것은 마늘 최대 생산지인 중국에서도 재배면적은 늘어났으나 작황불량으로 생산량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될 전망이고, 국내 생산량도 크게 감소해 공급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올해 산 마늘 수매물량은 계약재배물량인 2만1500톤 내외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제주농협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대정읍 관내의 마늘수확 진행정도는 현재 30% 내외이며 수확 후 작황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 저온현상으로 구비대(球肥大)가 지연됨에 따라 마늘 뿌리 크기가 작년보다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올해 도내 마늘 생산예상량은 지난해 5만2000톤 보다 15%(8000톤) 감소한 4만4000톤이 예상되고 재배면적은 3198ha로 지난해 3550ha 보다 11%(352ha)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의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 2만6323ha보다 12% 감소한 2만3497ha, 생산 예상량은 지난 해 34만4000톤 보다 5만7000톤 감소한 28만7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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