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올 봄은 1973년 이래 가장 춥고, 비가 많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제주 봄(3월1-5월1일) 평균 기온이 12.9℃, 평균 최고기온 16.3℃, 평균 최저기온 9.6℃로 평년보다 각각 0.5℃, 0.7℃, 0.2℃가 낮았다고 발표했다.

평균 최고기온은 1973년 이래 가장 낮았고, 강수량은 519㎜로 평년(370.5㎜)보다 많았고, 강수일수 40.3일로 1973년 이래 가장 많았다.

3-4월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 오는 날이 많았고, 강수량은 3월에 201.1㎜로 평년(103.7㎜) 보다 96.5㎜ 많았고, 4월에는 244.5㎜로 평년(122.6㎜)보다 121.9㎜ 많았다. 5월에는 건조한 날이 지속되면서 평년 144.3㎜보다 69.6㎜ 적은 74.8㎜를 기록했다.

특히 대륙고기압의 확장하며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강수일수가 40.3일로 평년 30.4일보다 9.9일이 많았다.

잦은 강수로 인해 봄철 일조시간은 479.0시간으로 평년 581.5시간보다 102.5시간이 적었다.

기상청은 쌀쌀한 날씨와 잦은 비의 원인으로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4월까지 유지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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