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이 16일 터보프롭 Q400 항공기 4대를 모두 매각했다.ⓒ제주의소리
제주항공이 16일 2006년 6월 취항당시 도입했던 캐나다 봄바디어사 제작 Q400 항공기를 만 4년 만에 전량 매각했다. 제주항공의 Q400 항공기 매각은 기종 단일화를 통한 운항원가 절감과 국제선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주력항공기로 보잉 737-800 항공기 5대와 함께 보조기종으로 Q400 항공기 4대 등 모두 9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Q400 4대를 모두 매각하는 대신 올 10~11월경 보잉 737-800 2대를 추가도입해 모두 7대의 단일기종으로 기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향후 수년 동안 보잉 737-800 단일기종을 매년 1~3대씩 도입할 계획이며, 2013년부터는 보잉사에 제작 주문한 신형항공기 6대가 연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Q400 항공기 4대 매각으로 인한 매각대금을 전액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 올 하반기부터는 이익 실현과 더불어 획기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우량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 제주항공이 16일 터보프롭 Q400 항공기 4대를 모두 매각했다.ⓒ제주의소리
제주항공이 매각하는 4대의 Q400 항공기는 콜롬비아 국적의 ‘아이레스항공’이 현금 구매한다. 이에 따라 6월16일 인터넷을 통해 신청을 받은 Q400 항공기 마니아와 제주항공 임직원 70여명이 탑승, 오전 10시 김포를 출발해 광주와 부산 상공을 거쳐 다시 김포로 돌아오는 약 2시간의 마지막 비행을 실시했다.

고별비행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돌아온 Q400 항공기 앞에서는 제주항공 임직원들이 그동안 노고를 격려하는 각종 행사가 펼쳐졌다. 4년여를 한반도 상공에서 비행하다가 머나먼 남미땅에서 살아갈 Q400 항공기에게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대형 꽃다발을 걸어주고 뽀뽀와 함께 안아주는 등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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