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원은 ㈜제주은행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또한 제주은행의 지주사인 ㈜신한금융지주회사는 A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신평(www.kisrating.com)은 제주은행에 대해 지방은행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대형화, 겸업화 상의 한계로 인해 상대적으로 작은 자산 및 수익규모를 보이고 있으나, 제주지역 내 높은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 영업 성장 등의 배경을 들어 이같이 신용등급 평가했다.

이밖에도 △NIM(순이자 마진) 개선세, 경상적인 이익창출능력은 양호한 수준 유지 △2009년 부실채권처분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산건전성 지표 저하, 양호한 수준 유지 △흑자 지속, 유상증자 및 보완자본 확충을 통한 BIS 비율 제고 △재무 및 영업 측면에서 지주회사의 높은 지원가능성 등이 평가 배경이 됐다.

한신평은 제주은행이 1969년 설립된 이후 제주지역을 주된 영업대상으로 하는 지역 특화은행으로서 지역 내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영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는 NIM(순이자 마진)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외형성장을 지양, 2009년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자산건전성 저하와 충당금적립부담 증가로 인해 건전성 및 수익성 등 재무지표가 다소 저하됐지만,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2008년 12월 후순위채 발행과 2009년 1월 유상증자, 지속적인 흑자시현으로 인해 BIS 비율이 제고돼 매우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 지표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주은행은 평가일 현재 신한금융지주㈜, 예금보험공사, 기타 주주가 각각 68.9%, 21.4%, 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의 지원가능성은 동사의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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