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열풍 주도한 중국의 유대인 '원저우 상인' 30명 2일 제주도착
한림 라온프라이빗타운 투자 관심…부동산 투자 물꼬 열리나

중국의 부동산 ‘큰 손’들이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찾았다.

최근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중국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넓히는 과정서 이들이 제주 부동산 투자의 선발대가 될 지 주목된다.

2일 (주)라온레저개발에 따르면 자가용 비행기 편을 이용,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이날 오후 5시20분 제주공항에 도착한 30명의 중국 투자자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한림 재릉지구에 조성중인 라온프라이빗타운 모델하우스 및 공사 현장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중국의 유대인' 이라 불리는 원저우(溫州)) 상인들이 제주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대단위 체류형 휴양리조트단지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향후 중국인들의 제주 투자 행렬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중국 부동산 큰 손들이 2일 자가용비행기를 타고 상해를 출발, 제주에 투자차 찾아왔다.  ⓒ제주의소리
▲ 제주 한림 재릉지구에 (주)라온레저개발이 건설 중인 휴양리조트투자단지인 '라온프라이빗타운'에 투자 상담차 중국 윈저우 상인회원 등 투자자들이 2일 제주를 찾았다. ⓒ제주의소리

특히 이번 상하이에서 오는 투자자들은 지난해 하이난 성 등 중국 국내 주택시장 광풍을 주도했던 '중국의 유대인' 원저우 상인들로, 회원 26명과 북경 투자자 4명 등이다.

좌승훈 라온레저개발 홍보팀장은 "씀씀이가 크기로 유명한 중국 윈저우 상인회 투자자들이 이번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해 직접 제주를 방문하는 것은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하는 제주도를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방문은 원저우 상인들이 제주도 부동산 투자의 물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주)라온레저개발이 올 들어 유치한 중국 부동산 자본은 총 100건으로 495억9600만원이다.

한편 중국 갑부들에 관한 연구보고서인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1000만위안(약17억원) 클럽'에 들어간 중국 부자는 85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다.

이는 차오팡(炒房.부동산투자)에 뛰어들어 성공하는 사업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는데, 중국의 부자들은 가장 갖고 싶은 물건은 요트와 자가용 비행기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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