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주기업자금사정BSI '92'…1999년 2분기 이후 최고 수준

올해 2분기 제주지역 기업자금사정BSI가 92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관광수입 호조 등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 1999년 2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한 올해 3분기 자금사정 전망BSI는 대체로 전분기(90) 수준인 91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 달 3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2분기 기업자금사정 조사에서 도내 215개 조사대상 업체 중 178개 기업체가 응답한 조사결과를 2일 발표했다.

   

기업자금사정BSI는 기준치 100을 초과하면 자금사정이 호전된 업체수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자금사정이 악화된 업체수가 많음을 의미한다.

2분기 기업 자금조달여건BSI는 1분기 87보다 7p 오른 94로 기업들의 담보여력 및 대출한도 증가 등 외부 차입여건이 개선되면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여건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내부조달자금 증가(30%), 금융기관 신용대출 증가(16%)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3분기 자금조달여건 전망BSI(91→97)는 제조업(90→100) 및 비제조업(91→96) 모두 2분기 보다 상승했다.

2분기 기업 외부자금수요BSI(111→112)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자금조달 구성비중을 조사한 결과 전체 조달자금 중 외부자금이 차지한 비중은 26.1%로 전분기 26.0%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115→111)이 음식료품업(129→94)을 중심으로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109→113)은 관광관련 비제조업(104→116)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외부자금수요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매출감소(26%)와 차입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15%)를 주요인으로 답했다.

3분기 외부자금수요 전망BSI(111→112)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제조업(89→92)이 비금속광물제품(80→92)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