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 밤 기온상승으로 노지감귤 착과(着果.열매달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올해는 해거리 현상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는 해여서 대책이 요구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7일 "최근 해비침이 적고 밤 기온이 높게 나타나면서 감귤나무의 낙과율이 갑자기 높아지고 있다"며 농가의 특별관리를 당부했다. 

6월25일 이후 밤 최저온도는 전.평년 보다 1.2도 가량 높았고, 강수량(222.5mm)도 93.8~99.2mm 많았다. 이에따라 해가 드는 시간(9.6시간)도 적어 탄소동화작용의 저조로 2차 생리낙과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생리낙과율은 14.7%로 지난해 10.3%, 2008년 7.6%를 크게 웃돌았다. 밤 온도가 높아지고, 비날씨로 일조시간이 줄어들면서 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농업기술원은 착과량을 늘리기 위해 방안으로 순을 솎아줘 일조량을 늘리거나 토양피복 조기실시, 병해충 적기방제에 나서는 한편 고온기에는 여러가지 약제를 혼합 살포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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