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한라산 성암영귤농원, “유기농 영귤, 비브리오균 예방 탁월”

▲ 영농조합법인 한라산 성암 영귤농원(대표 김창진)이 유기농으로 생산한 '유기농 영귤 100% 과즙'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비브리오균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한라산 성암 영귤농원 홈페이지(www.jejugreen.com) 화면  ⓒ제주의소리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 집중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최근 국내에서 3명이 잇따라 사망하고 지난 달 제주에서도 감염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산 영귤이 비브리오 세균발생 예방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제주의 한 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돼 시판 중인 유기농 영귤로 만든 100% 생과즙 제품이 항(抗)비브리오균 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최근 다시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시 영평동 소재 영농조합법인 한라산 성암영귤농원(대표 김창진)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된 무농약 영귤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기농 영귤 100% 과즙 천연비타민 C’를 개발, 지난 2007년 10월부터 본격 시판해오고 있다.

영귤은 서양의 레몬이나 라임과 같이 산이 풍부하고 향이 독특한 향산감귤의 일종으로, 일본에서는 대부분 ‘스다찌’ 또는 ‘모찌유’, ‘초귤(酢橘)’ 등으로 부르고 있다. 제주에서는 1980년대 일부 독농가에서 일본에서 묘목을 도입해 재배한 것이 시초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영귤에는 유기산 함량이 매우 높아 식중독 균에 대한 항균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성분 분석됐다.

▲ 영농조합법인 한라산 성암 영귤농원(대표 김창진)이 유기농으로 생산한 '유기농 영귤 100% 과즙' ⓒ제주의소리

오영주 제주한라대학 호텔조리학과 교수가 발표한 ‘초귤(영귤)의 산업화 연구개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초귤을 베이스로 해 간장과 설탕을 첨가해 폰즈간장을 제조해 비브리오균에 대한 항균활성을 조사한 결과, 그 항균력이 매우 높았다”면서 “이같은 효과는 초귤 중에 함유된 구연산에 의한 pH저하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영귤 생즙은 사용방법도 △천연피부미용(스킨로션 등) △각종 요리용(레몬.식초 대용) △피로회복 용 음용(물과 희석해 음용) △칵테일 용(알코올 해독 활발)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영귤은 다양한 건강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제품화한 100% 영귤 생과즙이 현대인들의 건강을 지켜주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영귤은 비타민C가 풍부해 항산화작용을 함으로써 피로회복에 좋을 뿐 아니라 구연산이 높아 철분과 캄슘 흡수 이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고, 소화촉진과 스트레스 해소, 폐암예방과 함께 빈혈과 현기증, 혈액순환 불량 등을 예방 치료하는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성장기 청소년과 여성, 임산부에 필요한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암영귤농원이 개발한 유기농 영귤 생과즙은 현재 제주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제주마씸’ 상품으로 등록돼 생협과 초록마을, 제주도중소기업센터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 김창진 영농조합법인 한라산 성암 영귤농원 대표(전 제주시장) ⓒ제주의소리 DB
김창진(76) 성암영귤농원 대표는 과거 관선 제주시장을 지낸 지역원로로서 10여년 전부터 제주 영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감귤 대체작물로서 제주 영귤의 상품화에 매진해오고 있다.

김창진 대표는 “신선이 먹는 귀한 귤이란 뜻으로 이름 지어진 ‘영귤’은 항비브리오균 활성 효과 뿐만 아니라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로 노화방지와 면역기능 강화, 백내장 및 치매·류머티스성 관절염·동맥경화·심근경색 등의 예방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최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으로 제품에 대한 문의가 더욱 많아졌다”고 말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고 생산 중인 유기농 영귤 100%과즙 제품은 제주 영귤을 유기농으로 재배 수확 후 제주개발공사에서 엄격한 위생공정을 거쳐 생산되고 있다. 제품 문의는 영농조합법인 한라산 성암영귤농원 전화 080-711-6789번 또는 홈페이지(www.jejugreen.com)로 접수하면 된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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