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원 이사장은 이날 (사)제주금융포럼 주관으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금융센터 개발계획 국제연구용역결과 발표 세미나’ 환영사를 통해 “제주는 중요한 세계금융지역의 하나로 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세원 이사장은 “제주금융센터가 제주도가 갖는 이점을 배경으로 하는 한편, G20를 개최하는 한국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모형을 지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주금융센터가 세계금융위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기존 국제긍융센터와는 달리 투명성 등을 보장되고 엄격히 관리되는 새로운 모델로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008년 하반기 촉발된 국제금융위기 이후 규제와 감독의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국제금융질서의 개편에 관한 논의가 이어져 오는 상황에서 제주금융센터의 설립에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잘 간파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김세원 이사장은 “금년 11월 중순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에서 논의될 중요 의제의 하나도 국제금융질서의 재편에 있다”면서 “그동안 세계 중요국들은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부양을 위해 특히 재정지출을 늘리는 동시에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감독을 강화해 왔고, 무엇보다 금융자유화와 국제화를 경쟁적으로 추진한 것이 글로벌 경제위기의 원인이 되었다는 반성에 따른 조치였다”고 말했다.
 
김세원 이사장은 “최근 국제금융위기가 남긴 교훈의 하나는 국제금융자유화?세계화 과정에서 불안과 혼란을 가져오는 ‘과도한 남용’을 제재하고 건전한 국제금융질서의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규율’과 ‘질서’가  요구된다는 것”이라며 “시장경제는 경제활동의 자유를 전제로 하지만 건전한 ‘질서와 제도’가 뒷받침되어야만 잘 돌아갈 수 있다”면서 “국제금융위기에 따른 국제적 논의의 초점이 건전한 금융거래의 발전에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세원 이사장은 제주금융센터와 관련, “금융의 기본적인 역할의 하나는 실물의 원활한 흐름을 지원하는 것이며, 제주도가 지향하는 발전모형은 국제자유도시로, 특별자치도는 그 중요한 정책수단이라고 도 할 수 있다”며 “국제자유도시의 취지는 사람, 상품, 서비스 및 자본의 자유이동을 실현하는데 있으며, 제주도는 관광자원과 필요한 인프라시설을 비롯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김세원 이사장은 “제주도 정부가 최근의 국제금융 환경변화를 국제금융센터 추진 전략에 반영하기로 했다는 것은 매우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국제질서에 부응하면서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형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제주국제금융센터의 활로를 찾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우리나라 경제?인문사회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국가정책 연구를 지원하고 지식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무총리 산하 공공기관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토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23개 국책연구원을 소관 연구원으로 두고 있다. , 국정과제 개발 및 연구 기획?조정 등의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효과적인 국가정책 추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제주출신인 김세원 이사장은 2008년 7월 제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