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신혼여행을 왔다가 여행경비가 모자라자 남의 가방을 슬쩍 훔친 ‘철없는’ 신혼부부가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7일 박모·(28.경기도 군포시)·권모(29.여) 부부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결혼식을 마치고 제주에 신혼여행을 온 이들은 이날 오후 6시50분께 제주시 노형동 모 대형마트 1층 휴게실에서 이모씨(36.여)가 일행과 이야기하는 틈을 타 현금 17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는 이씨의 가방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신고를 접수 받고 마트 매장과 주차장에 설치된 CCTV를 분석, 26일 오후 렌터카를 반납하는 박씨 부부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여행경비가 부족하자 충동을 못 이겨 범행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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