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일 0시께 상륙…산간지역 누적 강수량 170mm 보여

▲ 제9호 태풍 말로 이동 경로 ⓒ제주의소리
제9호 태풍 말로((MALOU)가 진로를 바꿔 제주를 직접 관통해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낮 12시 현재 태풍 말로가 제주도 남서쪽 180㎞ 해상까지 북상했고, 7일 0시께 제주를 관통한다고 밝혔다.

태풍 말로는 중심기압 990(hPa)에 최대풍속 24㎧, 강풍 반경 240㎞의 약한 강도의 소형 태풍이다. 하지만 시속 12㎞로 이동하며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10시50분 제주도와 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내리고, 해일주의보도 발효했다.

제주지역은 태풍 말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12시 현재 한라산 윗새오름 166.5㎜, 진달래밭 142㎜, 관음사 94㎜, 서귀포시 66.5㎜, 제주시 30㎜, 성산포 31.5㎜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이 태풍은 7일 0시께 제주를 관통하고, 낮 12시께 전라남도 여수시 인근에 상륙해 8일 0시께 울산 인근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와 남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중이며, 전국이 산발적인 비가 내리고 있고, 제주도에 강한 바람과 시간당 1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태풍 이동진로가 유동적이고 강수량의 지역 차가 매우 크겠으나, 내일까지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부근 및 동해안에는 강풍과 함께 2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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