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후 6시 현재 태풍 말로가 제주도 남동쪽 90㎞ 해상까지 북상했고, 제주를 비켜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풍 말로는 중심기압 990(hPa)에 최대풍속 24㎧, 강풍 반경 240㎞의 약한 강도의 소형 태풍이다. 시속 20㎞로 이제주로 북상하며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6시께 제주도와 전해상, 남해안에 태풍경보를 내리고, 제주도를 비롯 전라남도.경상남도 일부분에 폭풍 해일주의보를 발효했다.

태풍 말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지역은 오후 6시 현재 한라산 윗새오름 230.5㎜, 진달래밭 192.5㎜, 관음사 118.5㎜, 성판악 108㎜, 서귀포시 77.5㎜, 제주시 35.5㎜, 성산포 42.5㎜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풍속은 8-14㎧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이 태풍은 7일 0시께 제주를 관통하고, 낮 12시께 전라남도 여수시 인근에 상륙해 8일 0시께 울산 인근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객선은 오전부터 전면 통제됐고, 제주지역 항포구에는 2000여척의 어선이 대피하고 있다.

제주도는 태풍 말로의 피해를 우려해 1200여명의 공무원이 6일 밤부터 7일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초등학교의 경우 오전수업, 중고등학교는 방과후학교와 자율학습을 취소했다. 또한 7일에는 등교시간을 10시로 1시간 늦췄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