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말로는 6일 저녁까지만 해도 중심부가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후 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면서 해상으로 비켜갔다.

이날 오전7시쯤 태풍 말로는 전남 여수 남남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을 통과했다.

6일 오후 4시께 제주시 추자도 하수처리시설이 낙뢰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이밖에 이렇다할 태풍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밝혔다. 그러나 곳에 따라 최고 300mm 가까운 비를 뿌렸다.

태풍이 북상하던 지난 5일 이후 이날 오전7시까지 누적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290mm, 진달래밭 256mm, 관음사 164mm, 성판악 153mm, 어리목 133mm, 서귀포 79mm, 성산 54mm, 제주시(신제주) 38mm, 모슬포 20mm, 한림 8mm를 기록했다.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경보와 폭풍해일주의보(산간 제외)는 오전 6시를 기해 해제됐고, 해상은 풍랑주의보로 대치됐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고 바람도 약해져 평온을 되찾았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