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도정 첫 일자리창출 전략회의…세부추진전략 논의
식품산업 육성 등 자립경제 기반구축 주력…6300억원 투자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임기 1년차인 올해 106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 추진하게 될 일자리 2만개 창출, 실업률 2% 이하 유지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고용우수 기업에는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제주도는 9일 오전 8시30분 도청 4층 대강당에서 ‘미래 인재양성, 일자리 2만개 창출’을 위한 제1차 일자리창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전략회의는 일자리 소관 부서장과, 경제.노동.시민단체, 대학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공영민 지식경제국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제주지역 실업률·고용률 등 고용지표가 전국평균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실질적인 고용사정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또 임금수준이 전국평균의 80%에 불과하고, 1·3차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 사업체 규모의 영세성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 구조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됐다.

이에 따라 민선 5기 제주도정의 일자리 창출 정책은 단기적으로 청년희망프로젝트 등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주력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자립경제 기반구축 및 수출지향성 산업육성으로 일자리 창출기반 및 고용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일자리창출 전담부서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근민 도정의 일자리 창출 목표는 △신규 일자리 2만개 창출 △고용률 68% 달성 △실업률 2% 이하 유지로 압축된다. 향토자원을 활용한 5대 산업 육성 등 자립경제기반 구축을 통해 1만4600개, 중소기업 육성과 연계해 1700개, 미래인재 육성을 통해 37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연도별로는 올해 1069개를 시작으로, 2011년 3095명, 2012년 3199명, 2013년 5606명, 2014년 7031명의 신규고용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우 도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가 향토자원 5대 성장산업 육성(5280개) 중에서도 식품산업 분야에서 3005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이미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기획단을 발족,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6300억원의 재정이 투자되고, 일자리 창출 정책의 전문성을 담보하기 위한 전담부서 신설을 통해 일자리 정책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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