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제주출신 김철민 대리가 후배에게 전하는 '취업 Tip'
기업정보·철저한 면접준비는 기본…"자신감있게 자신 어필해야"

▲ 지난 9월2일 서울 제주도민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0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박람회' 서울기업 설명회에 참여한 김철민 LG이노텍 대리(맨 왼쪽). 제주대 출신으로 대기업에 당당히 들어가 인사업무를 맡고 있는 김 대리는 지방대출신들이 서울 1군 대학 출신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장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주의소리
청년 실업이 화두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기업에 입사하기는 대학에 들어가기 보다 어렵다. 특히 소위 서울 등 수도권도 아니고 지방대학 출신이 대기업에 입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하지만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에서는 제주대 출신이 LG이노텍과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특히 국내 대기업들이 하반기 채용공고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열리는 '2010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 박람회'는 지방인 제주에서는 더욱 큰 기회다.

휴대품과 디스플레이기기 관련 LED와 무선통신부품, 차량전장부품 등 전자기기 관련 부품을 생산한느 국내 최대 종합 부품전문기업인 LG이노텍은 00명을 이번 박람회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국내 동종업계 최상위수준의 급여를 보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사관계, 복리후생도 대한민국 톱클래스다.

기회는 왔지만 그렇다고 대기업 취업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수도권 대학 출신에 비해 스펙(?)이 떨어지고 정보 역시 지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제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LG이노텍 인사팀 대리로 근무하는 김철민씨는 대기업 취업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해줬다.

제주대 출신으로 이곳, 특히 인사파트에 근무하고 있는 김 대리는 지방대학 출신으로서 대기업에 입사하려는 후배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첫번째로 꼽았다. 올 상반기 LG이노텍 300명 모집에 1만7000명이 지원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선 지원자만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은 당연지사.

김 대리는 "취업 준비를 위해서는 3학년 때부터 학점관리, 필수자격증(영어), 그리고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제주대 등 지방대학 출신들은 아무래도 정보가 적기 때문에 4학년 들어서 준비하는 데 그러면 아무래도 경쟁력에서 밀린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서울대나 연고대 출신의 1군 대학에 비해 지방대는 불리한 게 사실이지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자신만의 장점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자리박람회에서 만날 채용담당자와의 면접에 대해서도 조언을 했다. 인사통인 그는 "채용 상담을 할 때부터 입사시험이 시작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무작정 정보도 없이 인터뷰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사전에 철저한 준비한 사람이 있다. 채용담당자는 당연히 후자를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리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의 기본 스펙은 갖춰야 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도 신경을 써서 누가 봐도 스마트하고 잘할 것 같은 인상을 줘야 하고 자기만의 매력을 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면접에 대한 스터디를 통해 남들보다 어필할 수 있게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얘기해야 하고, 회사의 기본 제품이나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또 다른 팁도 이야기 했다.

김 대리는 혹시 지방대학을 핸디캡으로 생각할 수 있는 후배들에게 "지방대학 출신이라고 스스로 포기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게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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