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인 회장, 13일 제주대에 발전기금 100억원 기부…재일제주인센터 종자돈

▲ 제주출신 재일교포 김창인 남해회관 회장이 제주대 허향진 총장에게 100억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100억원이라는 거액의 발전기금을 쾌척한 재일교포 김창인 회장을 기념하기 위해 제주대학교가 강좌를 개설한다.

제주대학교 허향진 총장은 15일 오전 11시30분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허 총장은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김창인 회장을 만나 100억원 발전기금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허 총장과 만나기에 앞서 100억원을 제주대 발전기금 통장으로 입금해 제주대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김 회장은 “100억원을 약속하고 일본까지 왔는데 기부금을 나중에 보내게 되면 마음이 불안할 것 같아서 미리 계좌로 입금했다”며 “약정한데로 제주대가 잘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허 총장이 전했다.

▲ 제주대에 100억원 발전기금을 쾌척한 재일교포 김창인 남해회관 회장ⓒ제주의소리
제주대는 김 회장의 발전기금을 종자돈으로 재일제주인의 삶과 교육, 그리고 김 회장의 실천철학을 강의하는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허 총장은 “김 회장의 기부정신을 약정한대로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기부금을 종자돈으로 김 회장의 실천철학을 강의로 개설하고, 강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허 총장은 “재일제주인센터 운영 자금과 재일제주인의 삶에 대한 연구와 교육에도 사용할 것”이라며 “재일제주인의 정신 등의 발굴.연구해서 후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주대는 오는 10월2일 김창인 회장의 실천철학을 담은 책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