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률 2.2%p ‘하락’ 비경제활동인구 1만1천명 ‘증가’

꽁꽁 얼어붙은 제주지역 고용시장 한파가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전년동월 대비 2010년 8월 제주지역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수가 각각 6000명과 7000명 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제주지역 고용률은 64.5%로 전국평균 58.8%보다 웃도는 등 전국1위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전년동월 대비 2.2%p 하락했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10년 8월 제주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경제활동인구는 경제활동인구는 2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000명(-2.2%)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5.4%로 전년동월 대비 2.2%p 하락했고, 취업자수도 2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000명(-2.3%)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1000명(-9.2%),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등은 7000명(-7.0%)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 4000명(-10.3%),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직 7000명(-7.2%) 감소한 가운데,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 2000명(-2.1%), 임금근로자 4000명(-2.5%)이 각각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를 제외한 상용근로자 수는 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금년 전월 대비 결과 1000명 줄어들었고, 임시근로자도 전월 대비 1000명 늘어나 ‘고용의 질’은 일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가사.육아 등의 이유로 구직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는 15만2000명으로 조사돼 전년동월 14만명 대비 1만2000명 더 늘어났다.

비경제활동인구를 활동 상태별로 살펴보면 전년동월 대비 육아가 1만6000명으로 4000명(33.6%), 가사 4만5000명으로 3000명(5.7%) 각각 증가했고, 통학(정규교육기관, 입시학원, 취업위한 학원.기관 통학 등)도 4만3000명으로 1000명(2.1%) 늘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민의 경제활동 특성을 조사해 거시경제 분석과 인력자원의 개발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약 900가구의 도내 표본조사가구 내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매월 15일이 포함된 1주간(일~토요일)을 조사대상 주간으로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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