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011년산 마늘 kg당 계약단가 전년比 1000원 ‘훌쩍↑’

2011년 제주산 마늘에 대한 농협의 계약재배단가가 사상 최고가인 kg당 2500원에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계약단가 1500원에 비해서도 무려 1000원이 더 높은 가격이어서 계약재배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에 따르면 마늘제주협의회(협의회장 강정준 대정농협조합장)는 지난 14일 임시총회를 개최, 마늘농가의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 제주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2011산 마늘 계약재배사업의 계약단가를 5cm 이상 상품 기준으로 kg당 2500원에 결정했다.

이번 계약단가는 지난해 1500원에 비해 1000원 높은 가격으로서 제주의 마늘산업 경쟁력 제고 및 마늘농가의 소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산 계약단가는, 작황불량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예년보다 높게 형성된 2010년산 마늘 수매단가(kg당 2400원)를 기준으로 인건비 및 농자재 상승분을 고려해 결정됐다.

내년 산 마늘계약재배 예상물량은 올해 산 1만7400톤보다 15%(2600톤) 증가한 2만톤으로 전국 계약재배물량 4만5000톤의 44%를 점유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농협의 계약재배사업은 참여농가에 대한 판로 및 가격 안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제주지역 농협 마늘계약재배사업 점유비는 41%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실제로 올해산 기준, 전국 마늘 계약재배물량은 4만5000톤으로 전국 생산량 26만톤의 17% 수준이어서 제주지역 보다 크게 낮다.

마늘 계약재배사업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조천.함덕.한림.한경.고산.김녕.구좌.애월.하귀.대정.안덕농협 등의 11개 도내 마늘협의회 소속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2011년산 마늘은 현재 전반적으로 발아 및 생육은 양호한 상태로 재배면적은 전국인 경우 2010년산(2만2414ha)보다 4%(897ha) 증가한 2만3311ha내외로, 제주는 2010년산(3198ha)보다 9%(300ha) 감소한 2900ha 안팎으로 조사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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