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사회서 공식화…전국시·도協회장 감안 12월까지 정리기간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어갈 제주관광의 수장인 홍명표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이 26일 이사회에서 사퇴를 공식화 했다. 다만 전국 시·도관광협회장을 맡고 있는 점을 감안해 12월말까지 정리기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 홍명표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제주의소리DB
홍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열린 2010년도 제3차 이사회에서 “안건 진행에 앞서 신상과 관련해 한마디 하겠다. 앞서도 사의를 표명한 바가 있는데, 모든 것은 오는 12월말로 정리 하겠다”며 사의표명을 확인했다.

홍 회장은 앞서 지난 10월16일 협회 분과위원장 회의에서 “여러 가지 상황이 변했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홍 회장은 현재 전국 시·도 관광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이를 감안한 듯 홍 회장은 “여러분이 도움을 줘서 전국 시·도관광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지금 진행중인 사업도 있는 만큼 정리할 시간을 갖고, 오는 12월말로 모든 것을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그러면서 “저로 인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 비록 몸은 떠나더라도 여러분(이사진)들과 함께 제주관광 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2년 2월28일까지다.

차기 회장 선출은 이사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뒤 회장선출 공고를 낸 뒤 입후보 과정을 거쳐 대의원 총회(대의원 80여명)에서 선출된다. 입후보자가 복수일 때는 무기명 투표, 단수일 때는 찬·반 투표를 거쳐 선출하게 된다.

한편 서귀포시 신효동 출신으로 오현고, 성균관대를 졸업한 홍 회장은 제민일보 사장과 대유산업㈜상임이사, 한라종합건설㈜ 사장 등을 역임하고 제29·30대 관광협회장에 연이어 선출됐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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