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116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2p 하락한 것으로 전달보다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을 상회, 도내 소비자들의 긍정적 심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도내 218개 가구(183개 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조사한 ‘10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를 27일 발표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 Consumer Survey Index)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 산출한 것으로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인식을 나타낸다. 

이날 한은제주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가계 소비심리는 현재생활형편CSI(97→98)가 전월보다 소폭(1p) 상승한 반면 생활 형편전망CSI(108→101)는 큰 폭(7p)으로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소비지출전망CSI(113→111)도 전월보다 소폭(2p) 하락했다.

▲ 10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제주의소리 / 한국은행제주본부 자료제공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경기판단CSI(109→101)와 향후경기전망CSI(115→108)가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기회전망CSI(103→100)는 전월보다 3p 하락해 기준치(100) 수준을 기록했고, 물가수준전망CSI(144→139)는 전월보다 5p 하락하는 등 물가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수준전망CSI(125→116)도 9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자산가치 등에 대한 전망은 금융저축(101), 주식(102) 등 금융자산의 가치전망CSI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주택.상가 가치전망CSI(99→101) 및 토지.임야 가치전망CSI(99→102)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해 기준치 100을 갓 넘어섰다.

또한 현재가계부채CSI(108→103)와 가계부채전망CSI(101→98)는 모두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현재가계저축CSI(94→96)와 가계저축전망CSI(97→99)는 모두 상승했다.

한은제주본부 관계자는 “10월중 제주와 전국의 소비자동향지수를 비교해보면 제주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 및 경기관련 CSI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국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도내 소비자들의 긍정적 심리가 전국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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