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위, 220분 마라톤 회의 끝에 '추가 제출자료 검토'로 연기

▲ 제주도교육청이 29일 오후 징계위를 개최, 정당 후원 전교조 교사 2명에 대한 중징계를 무기한 연기했다.ⓒ제주의소리
제주도교육청 징계위가 정당 후원 전교조 교사 2명에 대한 징계를 무기한 연기했다.

제주도교육청 징계위원회(위원장 한은석 부교육감)는 29일 오후 3시 도교육청 별관 1회의실에서 징계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징계위는 외부 위원 2명과 내부 교육청 실과장 6명 등 8명이 참여한 가운데 3시간 40분 동안 마라톤 회의 끝에 민주노동당 후원 전교조 교사 2명에 대한 징계를 연기했다.

한은석 징계위원장은 "징계대상자 2명의 교사가 추가자료를 제출해 별도 기일을 지정해 다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짤막하게 연기사유를 밝혔다.

▲ 제주도교육청이 29일 오후 징계위를 개최, 정당 후원 전교조 교사 2명에 대한 중징계를 무기한 연기했다.ⓒ제주의소리
오승식 장학관은 "징계 대상 교사들이 오늘 처음으로 징계위 회의에 참석했고, 그동안 소명하지 않은 내용을 변호사까지 대동해서 새로운 추가자료를 제출했다"며 "그런 내용을 심사숙고하기 위해 만장일치로 징계 유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추가 자료는 어떤 내용이냐는 질문에 오 장학관은 "쟁점은 전교조 교사들이 민노당 당원이냐 아니냐인데 교사들은 당원가입을 한 적이 없다는 자료를 제출했다"며 "그분들은 그동안 자료를 제출하지도 않았고, 진술하지 않았었다"고 답변했다.

추후 징계위가 언제 열리느냐는 질문에 "별도 기일을 정한 것은 없다"며 "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