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ITOP포럼 기조연설…“신재생에너지 무궁무진 섬(島)문명 시대 도래”

▲ 2일 개막한 제14회 섬관광정책(ITOP)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제주의소리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2일 섬관광정책(ITOP)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2012년을 ‘제주 생태관광 원년의 해’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재생 미래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태양력, 풍력, 파력, 조력, 소수력 등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섬(島)뿐”이라며 ITOP포럼 회원국 사이의 협력을 강조했다.

우 지사는 이날 중국 해남(하이난)성에서 개막한 제14회 섬관광정책(ITOP)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 세계화의 큰 흐름 속에 새로운 경제질서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지사는 이번 ITOP포럼의 핵심 키워드로 ‘저탄소’, ‘녹색관광’을 제시했다.

우 지사는 “이제는 ‘청정’이 자산인 시대가 됐다”면서 “ITOP포럼 회원국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2012년 제주에서는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열린다”면서 “이를 통해 제주의 생태관광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 방문의 해’에 맞춰 ‘제주 생태관광 원년의 해’로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 2일 개막한 제14회 섬관광정책(ITOP)포럼 참가자들이 우근민 제주지사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제주의소리
제주에서 실증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사업도 소개했다.

우 지사는 “국가 단위로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가 지정된 것은 세계에서 제주가 처음”이라며 “11월11일부터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제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가 G-20 정상회의 대표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주도가 패러다임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녹색성장’의 경험과 변화가 ITOP포럼 회원국간 다양한 협력사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 지사는 “에너지를 원천적으로 생산하는 곳이 문명의 중심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태양력, 풍력, 파력, 조력, 소수력 등 신재생 미래 에너지를 모두 생산할 수 ‘섬 문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면서 “제주도가 그 중심에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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