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 이겨도 서울이 대전 잡으면 1점차로 정규리그 2위
28일 홈에서 준PO 승자와 대결이 유력

▲ 정규리그 자력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진 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졌다.

'쏘나타 K-리그 2010'이 7일 최종전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제주는 승점 58점(17승7무3패)으로 선두 서울(승점 59점)에 1점차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7일 인천과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제주는 3일 성남이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서울에 승리를 거둬야 정규리그 우승을 노려볼 수 있었으나 1-2로 지는 바람에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 직행하겠다던 계획이 물거품될 공산이 커졌다.

최근 선수 2명의 술자리 폭행 시비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인천에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나 서울-대전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라 상황이 서울 보다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7월 31일 이후 3달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은 서울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8승2무)에 안방에서 16연승을 달리는 등 꾸준한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리그 13위의 약체 대전과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는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승점 3점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개막전이던 2월 27일 대전 원정에서 5-2 대승을 거둘 만큼 자신감도 충만해 있고, 골잡이 데얀과 정조국, 최태욱, 이승렬 등 공격라인에 포진된 선수들도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서울, 제주, 전북, 성남, 울산, 경남이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가운데 3위 전북(승점 48점)부터 6위 경남(승점 47점)까지 승점차는 1점에 불과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팀 전력의 핵인 윤빛가람과 김주영이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경남과 1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성남의 경기는 30라운드의 최고 하이라이트다.

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경남-성남의 경기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전북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한번 순위가 요동 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팀 전력의 핵인 윤빛가람과 김주영이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경남과 1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성남의 경기는 정규리그의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4팀 모두 홈어드밴티지 이점을 안는 것이 선수들로 하여금 동기부여를 심어줄 수 있기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오는 20일 3위와 6위, 21일 4위와 5위의 6강 플레이오프 뒤 24일 6강 플레이오프 승리팀 간의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지며, 28일에는 정규리그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12월 1일과 5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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