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中관광객 연말 40만 돌파 전망…최대 단일시장 부상

중국인 관광객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보다 60% 이상 증가하며 단일시장으로 처음으로 올해 40만명 돌파도 예상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관광객은 10월말 기준 36만76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3% 증가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67만3427명(잠정집계)의 55%에 해당하는 것이다. 중국 다음으로는 일본(15만8000명), 대만(3만6000명) 관광객이 제주를 많이 찾았다.

제주도가 올해 잡았던 중국인관광객 유치 목표는 30만명. 지난 9월17일 목표치를 넘어선 뒤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연말까지는 40만명 돌파도 거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중국의 경제성장과 2008 베이징올림픽, 2010 상하이 세계엑스포를 거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베이징·상하이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현장 마케팅을 펼치는가 하면 각종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울러 한국유일의 중국인 무사증 여행지로서 차별적 지위를 활용한 홍보 외에도, 중국 은련카드 공동 제주그랜드세일 이벤트 등 현장마케팅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체류형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국제직항노선 활성화 인센티브 시책 또한 중국인관광객 유치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하이, 베이징 등 정기노선 운항 도시이외에 항조우, 창사, 스좌장 등 올해 들어 12개 도시에서 전세기가 운항되는 등 무사증제도와 연계, 기존의 경유형 관광지에서 단일목적지로 탈바꿈 해나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접근 루트가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해양 접근로 개척차원에서 크루즈를 이용한 다각적인 마케팅 노력의 결과, 올들어 4만308명(전년대비 78%↑)이 크루즈를 이용해 제주를 찾았다. 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0월부터 인천-제주 중국인전용노선을 신규로 개설, 새로운 접근루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중국인관광객 증가세에 걸맞게 안내체계, 통역, 음식, 쇼핑 등 다방면에서 수용태세 조성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관광객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1994년 처음으로 1117명이 입도했으며, 2000년에 5만명, 2004년에 10만명, 2009년에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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