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 종강…결국엔 '사람'

▲ '2010 서귀포글로벌아카데미'가 30주의 일정을 마쳤다. ⓒ제주의소리 DB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미래 비전을 찾아 떠났던 7개월간의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 여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 변정일)와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탐라대학교가 공동 주관한 ‘2010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가 서귀포시민들의 성원 속에 30회의 강연 일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국제자유도시 제주 건설의 핵심은 하드웨어가 아닌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에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춰온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는 30회 강연 내내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저명인사들이 초청돼 제주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3월 16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이끌고 있는 변정일 이사장의 ‘국제자유도시와 제주의 미래’를 시작으로 제주출신 CEO인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이사와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여성학자 오한숙희 등 쉽게 만나보지 못했던 명사들이 서귀포시민들을 찾았다.

이들은 지구촌의 흐름을 살펴보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힘, 그리고 제주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데 혜안을 제시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다양한 생각들이 제시됐으나 제주가 명실공히 국제자유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무엇보다 ‘시민들의 글로벌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데서는 한목소리였다.

이러한 명강연이 서귀포시권내(15회)뿐 아니라 각종 강연 등의 혜택에서 소외돼 온 읍면권(15회) 지역주민들에게도 격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실시돼 서귀포시민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 <제주의소리>는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제주도민들을 위해 인터넷방송(www.jejusori.net)을 통해 생중계 했다. 또 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언제든지 아카데미 강연을 볼 수 있어 서귀포시민뿐 아니라 제주도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몇 차례에 걸쳐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에 참여했다는 김철웅(일도2동) 씨는 “삶의 긍정적인 부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많은 혜안을 주어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강연 내용들을 전달하고 싶다”면서 “이런 강연을 통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워 국제자유도시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면 지역발전과 관광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귀포평생학습센터 정순일 소장은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시민들은 국제적인 마인드를 접할 수 있는 이런 강의에 대한 욕구가 커져가고 있다”면서 “읍면동으로 치자면 1년에 3회에 걸친 강의인데도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강사가 지방까지 직접 찾아와 강연한다는 데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고 시민들의 전체적인 반응을 전했다.

장 소장은 또 “이 강연은 주로 지역의 지도자들이 열의를 갖고 듣고 있다. 곳곳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이 변하면 지역에 대한 파급효과는 대단하다”면서 “앞으로는 강연장의 접근성과 강연 횟수 변경 등 효율적인 아카데미 운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송상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홍보부장은 "지난 2년간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에 성원해 주신 서귀포시민 여러분께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송 부장은 이어 "JDC는 명품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건설을 위해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첨단과학기술단지, 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신화역사공원, 서귀포관광미항사업 등 6대 핵심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제주도민들의 열린 마음, 글로벌화 된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갖추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그 때문이다. 앞으로도 저희 JDC는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를 지역 대표 아카데미로 키우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