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총리에 위원장 요청...국회 지지.대기업회장 접촉 시사

▲ 우근민 지사(오른쪽)가 자오즈민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수여하고 있다.
제주를 세계7대 자연경관에 올려놓기 위한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우근민 지사가 범국민 추진조직 구성과 국회 협조요청 방침을 시사했다.

우 지사는 15일 중국의 탁구 영웅 자오즈민(焦志敏)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범국민 추진위원회 구성 움직임을 소개한 뒤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은 해외 활동도 중요하기 때문에 (위원장으로)총리 또는 장관급을 물색하다 정 전 총리에게 부탁하게 됐다"면서 "확답은 못 들었지만 잘 될 것 같다"고 수락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제)욕심은 국회에서 제주를 7대경관에 올려놓는데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7대경관 선정도 중요하지만 이왕이면 앞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7대경관 선정에는 그 나라 재벌기업의 참여도 평가 기준의 하나라고 들었다"며 앞으로 대기업 회장들과도 만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전화 투표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통신업체와 접촉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우 지사는 "제주도는 (유네스코)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기 때문에 7대경관 선정 여부는 체면에 관한 문제"라며 올인전략을 펼 것 임을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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