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7대경관” 李대통령까지 움직인 ‘마당발’(?)…‘N7W’ 아이디어 ‘寶庫’

▲ 양원찬 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제주의소리DB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응원부대로 15억 중국을 점찍었다.

15일 우근민 제주도지사 손수 중국의 탁구영웅 자오즈민(焦志敏)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그 시발점이다.

자오즈민은 제주와도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다름 아닌 그를 대한민국에 시집오도록 다리를 놓은 이가 바로 제주출신 양원찬 박사(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다.

이러한 인연으로 ‘제주도 홍보대사’를 맡아달라는 제안에도 흔쾌히 응했다.

양 박사에게는 따라붙은 닉네임이 있다. 다름 아닌 ‘마당발’. 서울에서 양원찬을 통하지 않으면 길을 묻지 말라 할 정도로 그의 인맥은 다양하다.

그런 그가 제주도가 심혈을 쏟고 있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앞장섰다. 그가 갖고 있는 다양한 인맥을 동원해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투표참여 붐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보자는 게 그가 결심을 하게 된 동기다.

15일 자오즈민의 제주도 홍보대사 위촉식에 동행했던 양 박사는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가는 길’을 털어놨다.

양 박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범국민운동으로 가기 위한 복안이라도 있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국적인 명사, 전문가들과 비공식 대화를 진행하면서 충분한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N7W’를 국가브랜드위원회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양 박사는 “폭 넓은 자문가 그룹과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과 함께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사건인 만큼 국가브랜드위원회 사업으로 채택, 추진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인터넷·전화 투표의 접근성과 관련해서도 “인터넷투표가 이뤄지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한글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견인하는 한편 전화투표 역시 공짜 전화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료 ‘1588-****’ 전화번호를 쓸 수 있도록 통신업계와 이 문제를 풀어내는 게 숙제라고 본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왕에 발을 들여놨기 때문에 ‘산파역’으로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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