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문을 여는 제주도 야생동물구조센터 전경.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치료할 수 있는 공간이 제주에 생겼다.

제주도는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를 담당할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제주의료원 인근에 들어서 오는 25일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센터는 부지 3303㎡에 연면적 470㎡(지상2층) 규모로 지어졌다. 10억원을 들여 관리동과 조류동, 포유류동, 방사장 등을 갖췄다.

2009년 6월 제주대 수의대와의 업무협약 체결 이후 건립이 추진됐다.

이 곳은 수의대 윤영민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야생동물 응급구조 및 진료체계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문인력이 투입돼 부상당한 동물이 완전히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복귀할 때까지 보살피게 된다.   
 
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증식 복원하기 위한 유전자원 수집, 야생동물의 질병조사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다. 앞으로 야외에 들어설 재활훈련장(계류장)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교육 및 홍보공간으로 활용된다.

야생동물구조센터 개소를 기념해 오는 26일에는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동아시아에서 제주 야생동물의 가치와 구조, 치료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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