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출자공기업과 산하 유관기관들이 인력을 ‘입맛대로’ 채용, 특혜시비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 의원이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06년 7월부터 지금까지 제주도 출자공기업과 산하기관 12곳의 인사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특채 비율은 18%였다.
특히 이 중에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 도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등 4개 기과는 그동안 인사채용을 모두 특채로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발전연구원의 특채비율은 53%, 개발공사 23.8%였다. 나머지 기관·기업은 0~0.5%로 미미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이처럼 기관별로 입맛대로 인력 채용이 이뤄지면서 도민사회에서 채용과 관련한 공정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 관 명 |
채용인원 |
공 채 |
특 채 |
특채비율 |
제주발전연구원 |
15 |
7 |
8 |
53.3% |
제주관광공사 |
77 |
75 |
2 |
0.2%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
12 |
12 |
- |
0% |
제주특별자치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
19 |
18 |
1 |
0.5% |
제주신용보증재단 |
9 |
- |
9 |
100% |
제주문화예술재단 |
7 |
- |
7 |
100% |
제주테크노파크 |
69 |
69 |
- |
0% |
제주지식산업진흥원 |
33 |
30 |
3 |
0.9% |
도체육회 |
4 |
- |
4 |
100% |
생활체육회 |
1 |
1 |
- |
0% |
장애인체육회 |
5 |
- |
5 |
100% |
제주개발공사 |
172 |
131 |
41 |
23.8% |
계 |
423 |
343 |
80 |
18.9% |
이러한 강 의원의 지적은 최근 우근민 지사가 부모의 배경에 따라 취업하고, 말고 하는 식의 실태를 지적하면서 “앞으로 모든 공공기관에서는 공채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강 의원은 “도지사는 즉시 해당기관에 앞으로 임용은 공채를 원칙으로 하라는 공문을 보내야 한다. 공기업과 유관기관들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채용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