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박해진.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서울 수서경찰서는 26일 정신분열증세로 치료를 받아 병역을 면제 받은 탤런트 박해진씨(27)의 대해 수사를 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월 박씨의 병역 기피 의혹을 조사하며 허위 정신분열증세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혐의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채 처벌할 수 있는 공소 시효가 지나 지난달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박씨의 병역면제에 관한 의혹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언론사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제보가 들어와 수사를 재개 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대구의 한 신경정신과에서 2003년 6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9개월간 모두 27차례 걸쳐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 병역을 면제 받았다.

현행 병역법에는 6개월 이상 신경정신과 치료경력이 있거나 1개월 이상 신경정신과 입원력이 확인된 사람 중 군복무에 상당한 지장이 있다고 판단될 때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은 "박씨의 병역 면제 과정에서 아직까지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병무청에서 관련 자료 등을 넘겨 받아 수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y0322@newsis.com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