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양배추.월동무.양파 등 주요채소류 “처리전망 밝다”

월동채소류 출하가 본격 이뤄지는 가운데 2010~2011년산 주요채소류 처리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0~2011년산 주요 월동채소류인 당근, 양배추, 월동무, 가을배추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1~4배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어 올해 월동채소류 처리가 무난할 전망이다.

주요채소류 재배면적은 지난해 4689ha보다 5%정도 증가한 4934ha로 양배추, 가을배추, 월동무, 양파는 전년도 대비 7~60% 정도 증가했으며, 당근, 브로콜리는 5~7%정도 감소했고, 마늘은 전년도 수준이다.

월동무는 감자, 마늘 등 파종.발아시기에 기압골(저기압)에 의한 집중호우 및 연이은 제7호, 제8호 태풍피해에 따른 대파작물로 재배가 쉽고 용이해 농가 선호도가 높아 다소 증가했다.

양배추는 대정.성산지역에서 수확이 시작됐고 경락가격은 8kg당 1만3600원(전년 동기 3000원)선으로 전년보다 353%정도 높게 거래되고 있어 유통처리는 무난할 전망이며, 본격적인 출하가 이루어지면 가격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늘 재배면적은 전년도와 비슷한 1664ha이며, 대정.안덕농협 및 대신영농조합에서는 11월초순부터 12월말까지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있으며, 계약재배(계획) 물량은 9000톤으로 계약이 완료되면 계획물량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계약단가도 3.3㎡당 2500원(작년 1500원)으로 전년도보다 67%정도 높게 책정돼 2011년산 마늘처리는 무난할 전망이다.

당근은 성산.표선지역에서 출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락가격은 20kg/상자당 3만3000원(전년동기 2만6500원)선으로 전년보다 24%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어 올해 산 당근처리는 무난할 것이 예상된다.

월동무는 성산.표선지역에서 출하가 시작됐으며 경락가격은 상품기준 20kg당 2만6400원(전년 동기 6800원)선으로 전년보다 288%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어 올해 산 월동무 처리도 무난할 전망이다.

브로콜리 역시 대정.성산지역에서 출하가 시작됐으며 경락가격은 8kg당 2만5000원(전년 동기 2만1100원)선으로 전년보다 18%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수확이 이루어져 출하물량이 증가되면 가격은 조금 하락될 조짐이다.

서귀포시 서부지역 주소득 작목인 마늘은 금년인 경우 kg당 2400원에 수매가 이루어져 마늘 재배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고, 이는 최근 10년간 최고로 높은 수매가격이다. 2011년산도 kg당 계약단가가 2500원으로, 전년도 1500원보다 167%이상 높게 체결됐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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