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축사 인근 코스 폐쇄-우회 요청...동선 변화 불가피

경북 지방에서 창궐한 구제역의 여파가 제주올레로 번졌다.

올레 코스 가운데 축사가 있는 구간은 당분간 올레꾼이 다니기 힘들게 됐다.

제주도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사)제주올레에 축사 인근 코스의 폐쇄 또는 우회 조치를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럴 경우 동선이 바뀌기 때문에 지리에 밝지않은 올레꾼들을 위한 세심한 조치가 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     

도민들에게도 축산 인근 코스에 대한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제주도는 20여개 올레 코스 가운데 특히 1, 3, 9, 11코스를 주목하고 있다. 인근에 축산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관광객도 많이 다니는 곳이다.

앞서 제주도는 축산사업장에 대한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했다.

제주도는 구제역이 잠복기가 짧기 때문에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긴급방역비 9000만원을 들여 소독약과 생석회를 구입, 농가에 공급하는 등 방역을 부쩍 강화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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