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엉터리 자막으로 욕을 먹고 있다.

12일 ‘1박2일-광역시 특집편 2탄’은 김종민(31)이 울산광역시를 찾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 과정에서 대왕암 공원이 신라 문무대왕 수중릉으로 소개됐다.

울산시 문화예술과는 “자막은 경주의 대왕암을 설명한 것이다. 소개가 잘못됐다”며 “울산에 있는 것은 대왕암 공원으로 현재 명승지정이 보류돼 있다. 대왕암 공원에는 문무대왕의 비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라 문무대왕 수중릉이 사적 158호로 지정된 문화재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무대왕 수중릉은 울산이 아닌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 해상에 있다. 바다의 용이 돼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의 유언에 따라 동해에 유골을 뿌렸다고 전해진다.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는 내내 잘못된 정보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아 기분이 찜찜했다”,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에서 자막 오류가 나면 큰 혼란을 줄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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