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교육발전위 2011년 20억→3년내 100억 조성 목표
고창후, “여러단체 동참 뜻 밝혀”…추진위 대대적 모금 추진

▲ 서귀포시를 명품교육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교육발전 조성기금 모금을 위한 대대적 시민모금 운동이 전개될 전망이다. 서귀포시 교육발전포럼 산하 교육발전추진위원회는 20일 학부모.시민.출향인사.관내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제주 서귀포시를 명품교육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날갯짓이 시작된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 교육발전추진위원회’가 20일 출범했고, 시민주도의 교육발전기금 모금운동도 대대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시교육발전추진위원회는 이날 서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선 2011년 20억원의 교육발전기금을 모금, 이어 2012년과 2013년엔 각각 30억원과 50억원을 추가로 모금, 총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발전기금 모금 추진은 갈수록 침체되는 서귀포시 경제의 근본원인이 인구감소에 있고, 인구감소의 원인은 바로 낙후된 교육환경에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 때문에 창의적 인재양성과 명품교육도시 육성을 위해선 자율적 재정기반 확보가 그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공통된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서귀포시교육발전추진위원회는 지난달 5일 출범한 서귀포시교육발전포럼(공동 운영위원장 강충현, 이신선) 산하 위원회로 포럼 위원 중 당연직 공무원 6명을 뺀 나머지 민간위원 30명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추진위원장은 송형록 전 서귀포신문 대표이사가 맡았다.

지난 16일 도교육청에 기부금 모금단체로도 등록을 마친 상태다.

추진위는 이달부터 학부모, 시민, 출향인사, 관내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고창후 서귀포시장(왼쪽)과 송형록 서귀포시교육발전추진위원장이 20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교육발전기금' 조성 모금운동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특히 △십시일반 장학금 모금 △후배사랑 장학금 모금 △기념일날 기부하기 운동전개 등 다양한 모금참여 캠페인을 전해하고, 지역별로 모금함을 비치하는 등 밀착형 홍보로 전 시민이 참여하는 자발적 참여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고창후 시장은 “실제로 새마을운동중앙회 서귀포시지회는 내년 1월말까지 새마을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등 산하단체들이 동참해 약 5000만원의 기금을 모금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밖에 제주도 환경미화원노조 서귀포시지부 등 일부 단체에서도 동참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우수인재 장학금 지원사업, 기숙사비 지원 및 교육환경 개선, 전문.특성화대학 및 예술대학 설립, 예체능특기생 및 불우계층 지원 등 서귀포시를 명품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핵심사업을 추진하는데 활용된다.

이날 송형록 추진위원장은 “2000년 이후 약 10여년간 계속되는 인구감소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지역활성화를 위해선 ‘교육’을 키워드로 새로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교육.행정.학부모.시민 모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의 기본전제가 되는 교육발전 기금조성에 모든 시민의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역설했다.

고창후 서귀포시장도 “이번 교육발전 기금 모금운동은 취약한 교육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앞장서서 서귀포시 교육발전의 희망을 여는 뜻 깊은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스스로의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서귀포시 미래를 위해 이번 모금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서귀포교육발전추진위의 기금 모금과 별개로 2011년 양질의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10억원의 예산을 확보, 명품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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