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D-300일 선포 및 기자회견

정운찬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장은 13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D-300일 선포 및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유전적으로 상당한 동일성을 갖고 있다. 한배를 탔다고 볼 수 있다”며 중국·일본에 ‘러브콜’을 보냈다.

정 위원장은 “28개 후보지 중에 포함된 동북아 유일의 제주를 위해 한·중·일 3국이 ‘자연환경 보호’라는 가치를 이번 7대 자연경관 선정에서부터 힘을 합쳐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D-3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가운데)와 우근민 제주지사(왼쪽), 양원찬 범국민추진위 사무총장(오른쪽). ⓒ제주의소리

부만근 세계7대자연경관 범도민추진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외국인 투표가 중요한데, 제주도(제주시·서귀포시 포함)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7개 국가·16개 자치단체의 협조를 구하면서 제주가 반드시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문일답

- 현재 28개 최종 후보지가 경합중인데, 이들과 비교했을 때 제주의 경쟁 우위점이라면.

“제주도의 강점은 3가지 정도. 유네스코로부터 제주가 천혜의 환경지역으로 인정을 받았다.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난해에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광’ 달성, 유엔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
둘째는 유일하게 인간과 자연, 문화, 선사유적이 어우러진 곳이다.
셋째는 후보지 중 유일하게 복합적인 관광자원을 갖춰진 곳이다”. (정운찬)

- 제주가 7대 경관으로 선정되기 위한 앞으로의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인가.

“범국민추진위원회 출범 한 달 만에 오늘 내·외신 기자를 초청해 D-300선포식을 갖게 됐다. 앞으로 일본, 중국에서 동포들을 중심으로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또한 한류 스타들을 활용한 홍보활동, 대기업과 KOTRA의 참여를 통한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힘을 빌기 위해 다음 주에 외국 방문에 나서 현지 동포들의 협조를 구해나갈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제주의 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냐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정운찬)

▲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D-300일 기자회견. ⓒ제주의소리
-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해외 동포들에게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해나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2002년 월드컵 때의 열기 이상으로 똘똘 뭉쳐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해나갈 것이다.
국민 여러분, 이게 정말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전화 투표를 통해 제주가 세게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정운찬)

- 어떤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제주가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됐을 때 왜 좋아해야 하느냐 하면 우선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열심히 물건을 만들어서 세계에 파는 수출하는 공업국가로 인정을 받았다. 인구 5000만명 넘고, 2만달러 소득이 넘는 나라가 6개 국가에 불과했었는데, 여기에 우리가 끼게 됐다.
지금까지 세계가 한국을 보는 눈은 열심히 일하는 공업국가 수준이었지만, 7대 경관으로 선정이 되면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신비의 나라로 비쳐질 것이다.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바뀔 것이다.
7대 불가사의 선정된 나라의 경우 관광객이 70~80% 늘었다고 한다. 제주 역시 7대 경관으로 선정되면 제주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찾는 관광객이 엄청 늘 것이다. 경제적 효과와 함께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효과도 대단할 것이라 생각한다".(정운찬)

▲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 외국인 투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28개 후보지에 들지 않은 일본, 중국의 투표가 중요하다고 본다. 복안은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한류 스타 등을 동원한 홍보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동북아 3국 중에 제주(한국)만 28개 후보지에 포함됐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 일본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유전적으로 상당한 동일성을 갖고 있다. 한배를 탔다고 볼 수 있다. 단 하나뿐인 제주를 위해 동북아 주요 3국이 자연환경 보호라는 가치를 여기에서부터 힘을 합쳐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정운찬)

“주한 일본대사관을 찾아 협조를 구했다. 대사로부터 일본 자치단체들에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앞으로도 계속, 일본·중국에는 이러한 요청을 해나갈 계획이다”.(우근민)

- 외국인들의 투표 참여를 이끌어 낼 복안이 있나.

“제주도,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세계 여러 나라·도시와 자매도시를 맺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이들 도시들의 협조를 구해 나가는 것도 외국인들의 제주 지지를 이끌어낼 유력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정운찬)

“현재 제주도와 제주시·서귀포시가 외국의 7개 국가 16개 지방자치단체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 이들 국가 중 2개 국가가 28개 후보지에 포함됐다. 나머지 5개 국가 16개 자치단체와는 적극적인 협조를 해나가면서 제주를 도와줄 것을 당부해 나갈 계획이다”.(부만근)

- 중국 쪽 참여를 이끌어 낼 방안을 없나.

“중국 쪽에는 다행히 28개 후보지에 든 곳이 없다. 저의 딸이 미스코리아다. 딸과 함께 제주를 알리면서 제주가 ‘7대 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정한영).<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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