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무실 임대료 “회관 건립 때까지 ‘유예’ 요구”…“회원사 결속 최선”

▲ 제31대 제주도관광협회장에 당선된 김영진씨(45.제주자유여행사 대표이사). ⓒ제주의소리
제31대 제주도관광협회장에 당선된 김영진씨(45.제주자유여행사 대표이사)는 “제주관광을 선도하는 ‘강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18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42표를 얻어 협회장에 당선됐다. 경쟁자인 장명선 후보(54.제주하나호텔 총지배인)는 26표를 획득했다. 무효는 1표. 이날 선거에는 재적 대의원 71명 중 69명이 참여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가 끝난 직후 제주웰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선거결과는 새로운 변화, 능동적인 협회로의 발전을 주문하는 회원사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강한 협회’를 만드는데 저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붇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분과위원회 활성화 및 업종별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시스템 구축 △관광객 1000만 시대 개막을 위한 능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 △획기적인 수익모델 개발 및 임원들의 기부문화 확산 △관광인회관 건립사업 재추진 등 공약, 대의원들의 표심을 샀다.

김 당선자는 당장 협회 연안으로 떠오른 ‘임대료’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장 건물 임대료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됐다”면서 “관광인회관을 건립하기 전까지 임대료를 ‘유예’하는 방안을 놓고, 제주관광공사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협회가 일하는 것보다 방만하다’ 지적에 대해서는 “사무처와 상의하면서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 그 과정에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조직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사했다.

협회 재정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중익 수익사업 활성화를 위한 모델들을 개선해 실질적인 수익사업을 전개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아울러 임원과 회원들이 기꺼이 협회 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기부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신부터 사비 5000만원을 출연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 제31대 제주도관광협회장에 당선된 김영진씨가 이문교 선관위원장으로터 당선증을 교부받고 있다. ⓒ제주의소리
다음은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을 말해달라.
“새로운 변화, 능동적인 협회로의 발전을 주문하는 회원사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회원사들이 저를 선택해준 것은 열정적으로, 패기를 가지고 새롭게 변화는 관광시장에서 변화를 모색하는 주문으로 받아들인다. 협회의 협회를 위해 저의 젊은 열정을 쏟아붇겠다. 협회에 상주할 각오로 열심히 일하겠다”

▲ 김영진 당선자. ⓒ제주의소리
- 공약들을 많이 제시했는데,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1~3번째 공약은 바로 실천이 가능하다. 문제는 관광인회관 건립이다. 그보다 앞서 현재 관광공사에서 ‘임대료’문제를 제기했는데, 협의하면서 해법을 모색하겠다. 관광인회관 건립 추진기간 동안만이라도 ‘유예’를 요청하도록 하겠다”

- 협회 회원사들간의 화합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저는 만3년 동안 이사로서, 국내여행분과 위원장을 맡아서 일을 해왔다. 현재 17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어 업종간 이해관계가 상충되면서 결속력을 다지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저부터 사비 5000만원을 기부해서 회원사들의 권익강화를 위한 정책개발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 관광협회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위상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우선 도민들이 바라보는 제주관광에 대한 시각부터 바꿔나가겠다. 아울러 협회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눈치 보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자생력 토대를 구축하겠다. 또한 회원 확충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그러다보면 협회가 강해질 것이고, 위상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

- 제주관광의 고질적 병폐인 송객 수수료·저가관광 문제에 대한 해법이 있다면.
“지금은 인터넷 시대다. 상품가격이 전부 오픈되어 있다. 문제는 과당경쟁이다. 이제는 관광객 숫자보다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수준 높은 관광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 협회조직이 하는 일보다 방만하다는 지적이 있다.
“사무처와 상의하면서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 물론 화합도 중요하다. 빠른 시일 내에 조직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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