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카지노 활성화' 제안에 부정적 입장 피력
전용카지노 쐐기? "제주, 中먹거리 개발 소홀" 쓴소리

이명박 대통령이 외국인카지노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져 제주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 논의 재개가 당분간 어렵게 됐다.

이 대통령은 20일 한나라당 최고위원 부부 등과 가진 청와대 만찬에서 외국인카지노 활성화 필요성에 대한 한 참석자의 제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카지노활성화 필요성을 제안한 참석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는 제주도가 특별자치도 4단계 제도개선 핵심 과제로 관광객 전용카지노 도입을 강력 추진했을 당시에도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바람에 제도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 대통령이 외국인카지노에 대해서 조차 난색을 표명하면서 제주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현재 전국에는 총 17개의 카지노가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전용카지노는 16곳. 8개가 제주에 몰려있다.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이 대통령은 또  중국인관광객을 맞이하는 제주지역의 수용태세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주도 등에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데 중국인을 위한 먹거리는 개발하지 않는다. 활성화할 필요성가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우근민 도정 들어 중국인관광객 전문 음식점을 선정하는 등 그들의 기호를 따라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마당에 나온 발언이어서 제주도의 후속조처가 주목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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