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도청 앞 농성천막 강제철저 맹비난…김상인 “천막 철거와 대화는 별개”

21일 오전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에 대한 강제철거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강경식 제주도의원(이도2동 갑) 우근민 도정의 갈등중재 능력을 도마에 올렸다.

강 의원은 이날 김상인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한 해군기지 추진계획 업무보고에 앞서 ‘농성천막 강제철거’와 관련해 “오후 2시에 예정된 행정대집행이 오전에 기습적으로 단행됐다. 도에서 지시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부지사는 “제주시에서 알아서 한 것이다”며 도청의 개입을 부인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유감스럽다. 행정이 노사갈등 해결을 위해 중재해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억압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소통과 대화, 조정 대신 천막마저 강제 철거하면서 도민과의 대화를 접겠다는 것이냐”고 거듭 따졌다.

김 부지사는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한 지 90일이 다 되어 가고 있다. 저는 2번, 지사는 3번이나 공식적으로 대표를 만났다. 지금도 4가지 사안에 대해 소관 부서별로 대화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막을 철거하고도 대화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강 의원의 추궁에 김 부지사는 “천막은 철거를 하더라도, 대화를 계속 하자는 입장이다. 노력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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