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다 마오. <뉴시스>
【뉴시스】"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와 맞대결을 펼친다니 즐겁다. 전력을 다하겠다."

2011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그친 아사다 마오(21·일본)가 3월 말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펼칠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21·고려대)와의 맞대결에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 2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끝난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총 196.30점을 받아 2위에 오른 아사다는 경기를 마친 뒤 일본 '산케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아사다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선보인 연기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아사다가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것은 아니었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했다.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뛰어 가산점 1.29점까지 챙겼으나 나머지 점프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다운 그레이드를 받았다.

그러나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의)트리플 악셀은 100점 만점이었다. 나만의 장기를 잘 발휘할 수 있었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3월 말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대비를 위해 나온 것인 만큼 성공적이었다는 것.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회전수가 부족했던 것에 대해서도 아사다는 "새로운 과제가 발견돼서 좋았다. 처음부터 재검토할 것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결 여유를 찾은 아사다는 3월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 긴장하는 모습도 아니었다.

아사다는 "김연아와의 맞대결도 즐겁다. 전력을 다하고 싶다"며 되려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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