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문화예술센터, 3월 프로그램 발표...일제강점기.여성영화 등

매달 테마가 있는 영화 무료상영회를 열어오고 있는 영화문화예술센터의 3월 주제는 ‘3·1절’이다.

제주시 칠성로에 위치한 영화문화예술센터가 새봄맞이 무료상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92주년을 맞는 3·1절 특별상영작으로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를 3월 1일과 2일 양일간 오후 3시에 상영한다. 영화는 일본·러시아·중국 등 주변 열강들 틈에서 조선을 지키고 개혁하려는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담았다. 대종상·부일영화상·아시아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바 있다.

▲ 3월 첫째주 영화문화예술센터 프로그램. ⓒ제주의소리

이 영화는 제주출신 영화인 임원식 감독의 작품이다. 이날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돼 노감독의 영화 인생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도 상영된다. ‘장군의 아들’, ‘YMCA 야구단’, ‘모던 보이’, ‘바람의 파이터’ 등이다. 영화들은 암울했던 시대를 살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 3월 셋째주 선정된 영화들. ⓒ제주의소리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정해진 날을 기념하며 국내외 여성 감독의 시선을 모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감독 임순례·박찬옥·변영주와 미국·일본 여성감독 연출작들이다. ‘키친’, ‘파주’, ‘날아라 펭귄’ 등.

셋째주는 봄날에 어울리는 로맨스 영화가 총출동했다. ‘봄날은 간다’, ‘이터널 선샤인’, ‘클래식’, ‘연풍연가’, ‘러브레터’, ‘아멜리에’ 등이다.

▲ 3월 마지막주에 선정된 영화들. ⓒ제주의소리

매달 마지막 주는 관객들이 신청한 영화로 채워진다. 이번 달에는 ‘패왕별희’, ‘시네마천국’, ‘포레스트 검프’, ‘굿 윌 헌팅’, ‘블라인드 사이드’ 등 작품성이 높은 영화들이 주로 서정됐다.

영화문화예술센터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실버세대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무료상영관인 영화문화예술센터는 이용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064-756-5757.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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