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심 의원, 도정의 적극적 개입·대화 통한 사태해결 촉구

지난 21일 기습적으로 단행된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 강제철거가 “대화와 협상은 없고, 힘의 논리만이 존재하는 야만적 행위”라는 비판이 제주도의회 의사당에서 제기됐다.

▲ 김영심 의원(민주노동당, 비례대표).ⓒ제주의소리DB
민주노동당 김영심 의원(비례대표)는 2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신청, 지난 21일 ‘도청 앞 농성천막 강제철거’를 단행한 도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해를 넘기면서까지 차가운 거리에서 버티며 우근민 도정의 역할에 대한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노동자와 그 가족들에게 도정은 권력과 자본의 대리인일 뿐이었다”며 “도청 앞 천막농성은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의사 표현이고, 도정의 역할을 기대하는 사회적 약자의 몸짓이었음에도, 이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21일 오전 자행된 천막농성장에 대한 강제철거는 대화와 협상은 없고, 힘의 논리만 존재하는 야만적 행위 그 자체”라며 “그 동안 대화를 강조하며 노동현안 문제 해결을 장담했던 도정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배신이었다”고 목청을 돋웠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노동자들은 도정이 타도해야 할 적도, 범죄자도 아니”라며 “도정은 지금이라도 지역 내 계층, 이슈별 갈등해소를 위해 진정으로 소통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근민 지사를 향해서는 “21일 폭력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며 도정의 적극적인 노력과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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