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서 매출 2114억, 영업이익 75억원 목표

▲ 김종철 제주항공 대표ⓒ제주의소리
제주항공이 창립 6년만에 흑자시대에 돌입한다.

제주항공은 24일 오전 10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2011년 주주총회를 가진 데 이어 11시30분 더호텔에서 제주공항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5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920억원 매출과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반기 흑자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6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하지만 올해 제주항공은 지난해 보다 34% 증가한 2114억원의 매출과 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첫 흑자 원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분위기도 좋다. 올해 1-2월 이상한파가 몰아쳐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홍콩 등 동남아 노선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게다가 올해 초 국토해양부로부터 일본 나리타 노선을 배분 받지 못했지만 이게 오히려 더 잘 된 것으로 제주항공측은 분석하고 있다.

왜냐하면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도쿄 노선 여행객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홍콩 노선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6월과 하반기에 보잉737-800기 2대를 추가 도입해 9대의 항공기를 운행하고, 2015년까지 총 15대를 운행할 방침이다.

항공기 추가 도입으로 제주항공은 신규노선 개설 및 기단 확대와 기존 노선 증편을 통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2015년에는 51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종철 제주항공 대표는 "올해는 도약을 위한 기반 재정립의 해이자 동북아시아 저비용 항공사 대표주자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동북아시아 최고의 노선으로 꼽히고 있는 홍콩노선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더불어 항공기가 추가 투입되는 6월부터 제주기점 국내선도 증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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